
마운자로를 맞으면 정말 근육이 빠질까요? 저도 처음엔 이 질문 때문에 한참 고민했습니다.
6년 사이 10kg이 쪄서 이제 65kg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큐시미아로 4kg 빼봤지만 금방 돌아왔고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이번엔 마운자로를 시도하려는데 부작용이 겁나서 정보를 찾아보다가
내분비 전문의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부작용은 분명 있지만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습니다.
근육감소 막으려면 단백질 섭취가 생명입니다

마운자로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혈당 상승 시 인슐린 분비를 폭발적으로 늘리는 약입니다. 여기서 GLP-1이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식욕을 조절하고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2021~2023년 사이 비만율이 46.2%에서 45.6%로 감소했는데, 이 시기가 바로 GLP-1 제재 처방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때와 일치합니다(출처: JAMA Forum).
하지만 체중이 빠지면서 근육도 함께 빠지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최소화하려면 체중 1kg당 단백질 1.2g 이상을 섭취하라고 권장합니다. 제가 60kg이라면 하루 72g, 닭가슴살로 치면 3~4개를 먹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마운자로 맞으면 식욕이 떨어지는데 이렇게 많은 단백질을 챙기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실용적인 방법이 탄수화물이 거의 없는 단백질 쉐이크를 아침에 한 끼 챙기는 겁니다. 저당 아몬드 밀크에 단백질 파우더 섞고, 올리브유 10~15cc 정도 넣고, 견과류 한 줌 추가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혈당 반응은 최소화하면서 단백질과 좋은 지방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루틴을 아침에 만들어두면 점심 식사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들더라고요.
담석 예방은 올리브유가 핵심입니다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의 성분명) 같은 GLP-1 계열 약물은 담낭의 수축 운동을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서 담낭이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음식물이 들어오면 짜내는 주머니를 말합니다. 초기 임상 연구에서는 담석 발생률이 0.8%로 위약군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메타 분석을 보면 통계적 유의성은 없어도 증가 경향성은 보입니다(출처: NEJM 연구 데이터).
문제는 마운자로를 맞으면 기름진 음식에 손이 안 간다는 겁니다. GLP-1이 이미 높은 상태에서 기름진 걸 먹으면 더 포만감이 심해지거든요. 근데 담낭은 지방이 들어와야 수축하면서 담즙을 짜내는데, 지방 섭취가 줄면 담즙이 정체되고 담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게 매일 아침 올리브유를 10~15cc 정도 챙겨 먹는 겁니다. 샐러드에 뿌리거나, 그릭 요거트에 섞거나, 아까 말한 단백질 쉐이크에 넣어도 됩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유는 담석의 주성분인 콜레스테롤 담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실제로 이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봅니다.
탈모와 요요는 영양 균형으로 잡습니다
체중이 한 달에 5% 이상 빠르게 빠지면 휴지기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휴지기 탈모란 원래 빠질 머리카락이 스트레스로 인해 더 빨리 빠지는 현상입니다. 마운자로를 맞으면 위고비보다 탈모 발생률이 4~6% 정도로 조금 높게 관찰됐는데, 이는 대부분 일시적이고 회복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식욕이 떨어진 상태에서 편향된 음식만 먹으면 단백질, 아연, 철분, 비타민 B, 비오틴, 셀레늄 같은 모발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부족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음식들을 의식적으로 챙겨야 합니다:
- 콩류: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이 풍부
- 견과류: 호두, 헤이즐넛, 브라질넛 등은 셀레늄과 아연 공급원
- 씨앗류: 아마씨, 해바라기씨 등은 비오틴과 철분 함유
- 계란과 전곡류: 종합적인 영양소 보충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음료수를 끊는 겁니다. 라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로 써보니 이게 요요 방지에도 핵심이더라고요. 마운자로 맞으면 포만감 호르몬이 계속 나오는데, 액상과당은 이 호르몬을 거의 분비시키지 않습니다. 콜라, 오렌지 주스, 초코우유 같은 음료는 뇌의 보상 체계만 자극하고, 인슐린은 폭발적으로 분비시켜서 혈당이 급등했다가 급락하면서 또 먹고 싶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로 음료도 가급적 피하고, 물이나 무가당 차로 대체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탄산음료는 트림도 심하게 나오고요. 마운자로의 작용 원리상 위 배출이 느려지니까 탄산가스가 그대로 역류하는 겁니다.
마운자로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면, 부작용보다는 관리 방법에 집중하는 게 답입니다. 저도 큐시미아 때 어지럽고 기운 없던 기억 때문에 망설였지만, 이번엔 아침 루틴을 확실히 만들어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릭 요거트에 올리브유, 견과류 한 줌, 여기에 단백질 쉐이크까지 챙기면 하루 시작이 든든하고, 자연스럽게 점심량도 줄어들 거라고 봅니다.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개선되면 체중 셋포인트가 내려가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즐거워진다는 전문가 의견도 설득력 있었습니다. 여기서 인슐린 저항성이란 우리 몸이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꾸준히 하면서 생활 습관도 함께 바꾸면, 약을 끊어도 유지할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두려움보다는 준비된 시작으로 건강한 변화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r6ztm7iYP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