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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두릅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혈압, 혈당, 사포닌)

by 루모라 2026. 3. 18.

봄의제왕 두릅의 효능

 

 

혹시 봄만 되면 유독 입맛이 돌아오는 걸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매년 3월만 되면 무의식적으로 시장 나물 코너를 찾게 됩니다.

특히 초록빛 두릅을 보면 어릴 적 할머니께서 데쳐주시던 기억이 떠올라

꼭 한 봉지씩 사오게 되더라고요. 두릅은 단순히 향긋한 봄나물이 아니라

혈압과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약용식물에 가까운 식재료입니다.

쌉싸름하면서도 끝맛은 달콤한 이 독특한 식감이 우리 몸속에선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까요?

 

봄철 두릅-두릅나무 참두릅순

두릅에 숨겨진 사포닌, 인삼과 81% 같다고요?

두릅을 그냥 봄철 별미 정도로만 생각하셨다면 좀 놀라실 겁니다.

두릅나무과 식물은 DNA 분석 결과 인삼과 무려 81%가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거든요(출처: 한국임학회지).

여기서 DNA 일치율이란 두 식물이 진화 과정에서 같은 조상을 공유했다는 의미로,

몇십만 년 전에는 한 뿌리였다가 분화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삼과 두릅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사포닌입니다.

사포닌(Saponin)이란 식물이 외부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성분으로,

사람 몸속에서는 항산화와 면역 강화 작용을 하는 물질입니다.

인삼의 사포닌은 기운을 위로 끌어올려 심폐 기능을 돕고,

오가피의 사포닌은 기운을 아래로 내려 근골격계를 강화합니다.

그런데 두릅의 사포닌은 독특하게도 횡으로 작용합니다.

쉽게 말해 손끝 발끝까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뜻이죠.

저는 겨울 내내 손발이 차가운 편인데, 봄에 두릅을 먹으면 유독

몸이 가볍고 손끝이 따뜻해지는 걸 느낍니다. 처음엔 기분 탓인가 했는데,

사포닌의 횡적 작용을 알고 나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실제로 2006년 연구에서는 당뇨를 유발한 실험쥐에게 두릅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혈당이 낮아지고 지질 대사가 개선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릅이 약용식물로 분류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일반 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 공급 정도에 그치지만, 두릅은 강장 효과까지 갖춘

몇 안 되는 식재료거든요. 저는 올해 40 중반을 넘겼는데, 어릴 때부터 할머니께서

"봄나물은 보약이다"라고 하시며 두릅을 챙겨주신 게 이제야 과학적으로 증명된 기분입니다.

 

 

봄의 제왕 생참두릅이 빛깔좋게 접시에 담겨져있다.

혈압약 성분과 비교될 정도의 ACE 억제 효과

두릅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건 들어보셨나요?

2023년 연구에서 두릅, 엄나무순, 오가피순 등 5종의 봄철 산채나물을

분석한 결과가 있습니다(출처: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이 연구에서 주목할 부분은 ACE 억제 활성입니다.

ACE(Angiotensin Converting Enzyme)란

혈압을 높이는 물질을 생성하는 효소인데, 이걸 억제하면

혈압이 자연스럽게 낮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고혈압 치료에 쓰이는

에날라프릴이라는 약도 ACE 억제제 계열이거든요.

연구진이 두릅을 포함한 5종 산채나물의 ACE 억제 활성을 측정했더니,

특히 오가피순이 혈압약과 비교될 만한 수준의 억제 효과를 보였습니다.

두릅도 마찬가지로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했고요. 물론 약만큼 강력하진 않지만,

일상에서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 관리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혈압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혈당 관리엔 늘 신경을 씁니다.

두릅을 먹고 나면 식후 나른함이 덜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두릅에는 올레아놀산(Oleanolic acid)과 트라이테르펜(Triterpene) 같은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들은 항염증과 항산화 작용을 하며 당 대사를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올레아놀산이란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화합물로,

사람 몸에서는 염증 반응을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봄의 제왕 두릅나무의 어린 참두릅순을 따서 손에 한가득 얹어 보이고있다.

 

두릅의 또 다른 장점은 미네랄 함량입니다.

2009년 연구에 따르면 두릅에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특히 마그네슘 함량이 다른 채소류보다 높습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이나 소화 불량이 생기기 쉬운데,

두릅을 먹으면 이런 증상을 자연스럽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재밌는 사실은, 2021년 연구에서 두릅이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평소 배탈이 잦은 사람이 봄철에 두릅을 먹으면 속이 편안한 이유가

여기 있었던 거죠. 두릅의 특유한 향과 성분이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는

항균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봄의 제왕 두릅을 데쳐 노란접시에 담겨져있고 초고추장이 옆에있는 모습. 맛있겠다.

정리하자면, 두릅은 단순히 맛있는 봄나물이 아닙니다.

🟠혈압과 혈당을 동시에 관리하고 싶은 분들,

🟠 손발 끝 혈액순환이 걱정되는 분들,

🟠 봄철 입맛을 돋우면서 영양까지 챙기고 싶은 분들께

두릅만큼 좋은 식재료도 드뭅니다.

올해도 늦기 전에 꼭 한 번 챙겨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초장에 살짝 찍어 먹는 그 쌉싸름하고 향긋한 맛, 잊지 못하실 겁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5-rclVcl3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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