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느 덧 찬 바람 속에 살짝 봄기운이 섞여오는 시기가 되었네요^^
이맘때면 시장이나 마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채소가 있죠? 바로 노란 속살을 수줍게 드러낸
'봄동'입니다.
오늘은 겨우내 얼어붙었던 입맛을 단번에 깨워줄 봄동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봄동이란
많은 분들이 배추의 한 종류로 알고 계시는데,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김장용 배추처럼 둥글게 모여 자라는 배추와는 생김새가 사뭇 다르죠.
왜 이렇게 생겼을까요?
추운 겨울 노지에서 옆으로 떡 벌어진 채 자라기 때문에 '납작 배추', '딱지 배추' 라는
귀여운 별명도 가지고 있답니다. 품종 자체가 넓게 벌어지며 자라는 품종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알고있는 일반 김장 배추는
결구 배추라고 합니다.
결구는 자라면서 자연적으로 속이 차는 것을
말하는데 이 배추 품종이 그렇게 자라기 때문에
결구 배추라고 합니다.
따라서 봄동은 결구가 되지 않는 품종으로 비결구 배추라고 해요.
봄동이 자랄 때 겉잎을 모아 묶어두면 묶어둔 그대로 자라긴 하지만
품종 자체가 결구가 알차게 되지 않아요. 수확 때 묶은 끈을 풀어보면
원래 벌어지는 배추이기 때문에 어정쩡하게 퍼진답니다^^
봄동은 가을에 씨를 뿌려 11월 즈음 부터 수확을 하기도 하지만
1월~3월 겨울을 나면서 자란 봄동이 더 고소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전남 진도나 완도 같은 남도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차가운 해풍과 겨울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자라기 때문에 겉보기엔
좀 거칠어 보여도 잎이 아주 연하고 식감도 좋으며 달짝지근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에요.
작지만 강하다! 봄동의 놀라운 효능
봄동은 단순히 맛만 좋은 게 아니에요. '봄의 전령사'답게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듬뿍 담고 있답니다.
봄동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정말 풍부해요.
비타민 C는 사과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어서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춘곤증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자주 보는 현대인들의 눈 피로를 풀어주고
안구건조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이유는 비타민 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께는 천영 치료제나 다름없죠.
장내 환경을 개선해주고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답니다.
또, 칼륨과 칼슘,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빈혈을 예방하고 뼈 건강을 챙기는 데도
일등 공신이랍니다^^
봄동과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
봄동은 비타민과 무기질은 풍부하지만 단백질은 부족해요.
그래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같은 육류나 된장, 두부를 함께 넣어
요리를 하시면 좋아요.
또, 참기름, 들기름을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침개나 볶음으로 해드셔도 좋지요.
요즘 봄동비빔밥이 두쫀쿠보다 인기 많다는데?
요즘 봄동이 두쫀쿠의 인기를 넘어설 만큼 굉장히 핫한데요
이유가 오래전에 1박2일 전남 영광편에서 강호동님이 봄동겉절이 비빔밥을
양푼이째 맛있게 먹던 영상이 급떠오르며 인기 상승중이거든요.
사실 방송에서 만든 겉절이는 봄동이 아닌 얼갈이 배추를 사용해서 반든 겉절이랍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단배추라고도 부르는 얼갈이 배추도 겉절이나 물김치, 나물로
많이 해먹는 사랑받는 채소죠^^
그리고 1박2일 경남 남해편에서는 진짜 봄동 비빔밥을 대야에 왕창 무쳐 출연진들이
맛있게 먹는 방송도 있었고요.
꽤 오래된 방송들인데 요즘 다시 엄청 핫해지면서 봄동 농가가 바빠졌다고 해요.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는 실정이라네요. 그래서 봄동 가격이..ㅠㅠ
봄동을 이용한 요리 3가지
봄동 겉절이 비빔밥

봄동을 먹기좋게 썰고
액젓 + 설탕 + 고춧가루 + 다진 마늘 + 쪽파 + 참기름 + 매실액 + 식초약간 넣고
살살 무치고 마지막에 깨소금 뿌려주면 끝!
요건 저희 집에서 해먹는 방식인데 새콤달콤매콤 진짜 맛있답니다^^
액젓은 멸치액젓을 쓰고요. 제일 깔끔하고 젓갈맛도 나면서 좋더라구요.
팁-달래를 같이 넣어 무치면 달래의 향긋함에 훨씬 더 맛있어져요~
봄동 부침개

봄동은 잎이 살짝 두껍고 아삭한 식감이라 부침개를 해놓으면
식감도 약간 쫄깃해지면서 단맛과 고소함이 최고인데요
일반 부침가루에 계란 한알 톡 깨서 넣고 물을 부어가며 약간 걸쭉하게 반죽을 만들고
물기를 제거한 봄동잎을 반죽물에 담궈 양쪽으로 충분히 묻힌 후 식용유에 부쳐내면 된답니다.
팁이라면 반죽을 할 때 튀김가루나 새우가루를 조금 섞으면 바삭한 식감과 고소함을
한층 더 올려준답니다. 반죽은 너무 두껍게 묻히지 않는게 좋아요~
봄동 나물 무침

봄동은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좋아 무침으로도 정말 맛있죠^^
봄동을 끓는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양손으로 꼬옥~짜준 후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된장을 티스푼으로 2개 정도 넣고 참기름 두르고 깨소금 뿌리면 끝!
엄~~청 쉽죠? 된장의 구수함과 짠맛 + 배추의 단맛은 다른 양념 하지 않아도
정말 맛있답니다^^ 참기름 한바퀴와 깨소금이 화룡점정~!
된장이 싫으시면 된장대신 액젓류로 간을 맞추면 됩니다.
경상도 쪽은 막장(쌈장)에 마늘넣고 무치기도 하는데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용^^
그리고
쌈으로도 많이 먹어요~
꼬소하고 단맛이 그냥 생으로 먹어도 좋은데
고기나 밥을 싸서 드셔보세요. 아삭아삭 꼬소한 것이
식감도 영양도 만점~
건강하게 먹자! 봄동 섭취 시 주의할 점.

몸에 좋은 봄동도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어요.
우선 봄동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채소에요.
그래서 평소 소화력이 약하거나 배가 차서 설사를 자주 하신다면 복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생강이나 마늘, 부추와 함께 요리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장 질환이 있으시다면 과다 섭취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리하기 전에는 잎 사이사이에 흙이 많을 수 있으니까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어내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마치며
지금까지 봄동에 대해 알아봤는데 어떠셨나요?
제철 식재료는 보약보다 낫다는 말이 있죠. 이번 주말에는 시장에 들러
싱싱한 봄동 두어포기 사다가 맛있게 요리 해보세요~
식탁 위에 미리 찾아온 봄도 만끽하고 가족 건강도 챙기고😊
건강한 봄날을 응원할게요~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