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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외활동 전 꼭 알아야 할 참진드기와 SFTS 완벽 정리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 캠핑, 나들이를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시기예요. 그런데 이맘때, 조용히 활동을 시작하는 녀석이 있어요. 바로 참진드기입니다.

저는 골프장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2년 전 이맘때, 코스 점검을 마치고 락커룸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무릎이 간질거려 긁으려는데 뭔가 손에 걸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보니까 진드기가 무릎에 박히다시피 달라붙어 있는 거예요. 너무 놀라서 직접 빼지 않고 바로 응급실로 달려갔고, 다행히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수액을 맞고 연고를 바르고 나서야 집에 올 수 있었답니다.

그때 이후로 코스에 나갈 때는 반드시 피부보호용 얇은 이너웨어를 챙겨 입어요. 참진드기가 얼마나 무서운지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참진드기와 SFTS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정리해드릴게요. 


 

2026년 현황 — 이미 첫 환자가 발생했어요

🚨 2026년 SFTS 첫 환자 발생 (4월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6년 4월 23일 올해 국내 첫 SFTS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농작업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봄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4월 13일부터 전국 26개 지역에서 참진드기 발생 감시체계를 가동했어요. 보건환경연구원 10개 기관과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6개 대학이 함께 11월까지 모니터링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2013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5년까지 총 2,345명(연평균 180.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422명이 사망해 치명률 18%에 달하는 무서운 감염병이에요. 현재까지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서 예방이 유일한 방법이랍니다.

2025년에는 참진드기 지수가 전년 대비 37.6%, 평년 대비 28.0% 감소했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활동 시기가 기존 4~6월에서 3월~11월로 길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수도권 도심 공원에서도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답니다.

 

 

SFTS란 무엇인가요?

SFTS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의 약자예요. 이름이 어렵지만 쉽게 말하면, 참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함께 혈소판이 급격히 줄어드는 심각한 감염병이에요. 

참진드기는 유충 → 약충 → 성충 세 단계를 거치는데, 어느 단계에서든 사람에게 SFTS를 전파시킬 수 있어요. 주로 풀밭에 서식하다가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가면 달라붙어 흡혈합니다. 멀리 날아오거나 뛰어오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진드기가 있는 풀밭 속을 걸으면서 접촉하게 되는 거예요.

 

참진드기를 매개로 전염될 수 있는 질병은 SFTS 외에도 바베시아증, 아나플라스마증, 라임병 등이 있어요.

제 경우도 코스 점검 중에 잔디밭을 걸어다니다 바지 안으로 들어갔던 것 같아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락커룸에서야 발견했으니, 얼마나 조용히 붙어있는지 실감이 나더라구요.

🌡️
주요 증상
감염 후 5~14일 이내 고열, 오심·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 근육통, 두통이 나타나요.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급격히 감소합니다.
⚠️
치명률 18%
2013~2025년 누적 치명률이 18%에 달해요. 특히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더 높답니다.
💉
백신·치료제 없음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도, 특효약도 없어요. 조기에 발견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만 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전부입니다.
🐾
반려동물도 주의
반려동물도 진드기에 물릴 수 있고, 감염된 동물의 혈액·체액을 통해 사람에게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요. 산책 후 꼭 확인하세요.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 종류

작은소피참진드기(한국에 가장 많이 분포),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가 대표적입니다. 

작은소피참진드기

 


 

참진드기, 언제 가장 위험할까요?

참진드기는 계절마다 다른 단계로 성장하며 활동해요. 봄부터 가을까지 쉬지 않고 활동하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즐기는 분이라면 연중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
4~5월
약충이 활동 시작. 올해 첫 환자도 4월에 발생!
☀️
여름
6~7월
성충으로 성장해 산란. 밀도 최고조
🍂
가을
9~11월
유충으로 성장하며 개체수 급격히 증가
❄️
겨울
12~3월
활동 거의 없음. 하지만 기후변화로 시기 앞당겨지는 추세

특히 환자 발생의 90% 이상이 봄·여름철 야외활동과 관련이 있어요. 등산, 캠핑, 농작업, 골프, 반려견 산책 모두 해당됩니다. 저처럼 잔디밭이나 풀이 많은 환경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조심하셔야 해요.

 


 

이렇게 예방하세요 — 단계별 수칙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진드기를 완전히 피하는 것은 어렵지만 올바른 복장과 행동 수칙만 잘 지켜도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저도 이 경험 이후 코스에 나갈 때마다 반드시 실천하고 있답니다.

✅ 참진드기 예방 행동 수칙
▶ 야외활동 전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서 입기
긴 소매, 긴 바지, 모자, 목수건, 장갑, 목이 긴 양말, 장화 착용하기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 밑단은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를 노출 부위에 보조적으로 사용하기
▶ 야외활동 중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 후에는 세척 후 햇볕에 말리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야외활동 후
입었던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하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 꼼꼼하게 온몸 확인하기
반려견 산책 후에는 반려견 몸에도 진드기가 없는지 확인하기
✍️ 제 경험에서 배운 팁

제가 진드기에 물린 날은 평소와 다를 게 없는 날이었어요. 특별히 숲속을 헤맨 것도 아니고, 그냥 잔디 코스를 점검했을 뿐인데도 바지 안으로 들어온 거예요.

그 이후로 코스에 나갈 때는 얇은 이너웨어를 꼭 챙겨 입고, 바지 밑단을 양말 안에 넣는 습관을 들였어요. 번거롭지만 이 작은 습관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느꼈답니다. 애견 산책 시에도 꼭 산책 후 반려견 몸을 꼼꼼히 확인해주세요!

 


 

진드기에 물렸다면? 이렇게 하세요

진드기는 흡혈하는 동안 피부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서, 맨손으로 잡아 뜯으면 주둥이 부분이 피부에 남거나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에 너무 놀라서 직접 빼려다가 멈추고 바로 응급실로 갔는데, 그게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질병관리청에서도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한 경우 직접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답니다.

🚫
절대 하지 마세요
맨손으로 잡아당기기, 불로 지지기, 기름 바르기 — 이런 방법은 진드기를 자극해 더 깊이 박히거나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
🏥
바로 병원으로!
발견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전문적인 도구로 안전하게 제거하고 소독해줍니다. 빠를수록 좋아요.
📅
14일간 관찰
진드기를 제거한 뒤에도 14일 동안 발열,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해요.
🧪

 

검사가 필요하다면
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궁금하다면 거주 지역 보건소에 방문해 의뢰하면 관할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해 드려요.
진드기에 물렸을 때 대처법

 

자주 묻는 질문 Q&A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정리해봤어요.

Q진드기에 물리면 무조건 SFTS에 감염되나요?
A그렇지 않아요!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는 전체의 약 0.5%에 불과해요. 물렸다고 해서 반드시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 여부를 확신할 수 없으니 빠른 제거와 14일간 증상 관찰이 중요해요.
Q증상이 없는데 바로 검사할 수 있나요?
A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혈액 검사를 해도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요. 진드기를 제거하고 소독한 뒤 14일 동안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기는지 관찰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그때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Q진드기가 붙어있는지 어떻게 구별하나요?
A초기에는 작고 납작해서 잘 안 보여요. 흡혈할수록 몸이 커지며 콩알처럼 불룩해져요. 야외활동 후에는 머리카락 속, 귀 뒤, 팔 아래, 무릎 뒤, 사타구니 등 접히는 부위를 특히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Q반려견이 진드기에 물렸을 때도 사람에게 옮나요?
A네, 가능해요. 반려동물에 붙은 진드기가 사람에게 옮겨붙거나, 감염된 동물의 혈액·체액 접촉을 통해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어요. 산책 후 반려견 몸을 확인할 때는 맨손보다 장갑을 끼거나 핀셋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해요.
Q도심 공원에서도 진드기가 있나요?
A네, 있어요. 기후변화로 인해 서울 북한산 인근은 물론 경기도 고양, 성남, 광주 등 수도권 도심 공원에서도 감염 사례가 지속 보고되고 있어요. 산이나 시골이 아니라도 잔디밭이나 풀숲이 있는 곳이라면 주의가 필요해요.
 

 

마치며

참진드기는 눈에 잘 보이지 않고, 물려도 처음에는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더 무서운 거예요.

봄철 등산, 캠핑, 텃밭 가꾸기, 반려견 산책처럼 즐거운 야외활동을 앞두고 계신다면, 오늘 알려드린 복장 수칙과 귀가 후 점검 습관만 잘 지켜주세요. 그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답니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야외에 나가거나, 반려견을 데리고 풀밭을 산책하는 경우라면 오늘 내용을 꼭 기억해두셨으면 해요. 건강하고 즐거운 봄날 되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2026.04.13.) — 봄철 참진드기 활동 시작, 전국 감시체계 가동
- 질병관리청 (2026.04.23.) — 2026년 SFTS 첫 환자 발생 발표
- 질병관리청 감염병누리집 — 진드기매개감염병 관리 안내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진드기에 물린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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